은성수 "DLF 사태, 금융당국 책임 고민하겠다"
이유나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금융당국이 발표한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후속대책과 관련해 "당국 책임을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DLF 대책에 금융당국의 책임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당국의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발표한 대책은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모펀드 투자 규제를 강화하는게 은 위원장의 평소 소신과 다른 것이냐는 질문에는 "다르다"면서도 "DLF 대책 마련 과정에서 청와대, 여론, 국회, 피해자 등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는 지난 14일 DLF 종합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개인의 사모펀드 투자 최소금액을 현행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 등을 발표했지만, 금융권과 정치권 중심으로 사모펀드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