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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IT 기업, 'AI' 목숨 거는데…가시밭길 '험난'

라인-야후재팬·카카오·네이버, 대규모 투자 강화
정부, 'AI 강국' 선포하며 R&D에 10년간 2조원 투입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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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굴지의 IT 기업들이 잇따라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정부까지 'AI 강국' 비전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정작 인재 양성과 제도는 이에 못미쳐 글로벌 경쟁력이 뒤쳐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수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AI 챗봇 기반의 채팅 상담 솔루션. 카카오와 함께 카카오톡 기반의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현재 배달의 민족, 마켓컬리 등 7000여곳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김나연 해피톡 대리:
고객은 카카오톡으로 편리하게 문의를 하시고 상담사분들은 저희 솔루션에서 여러가지 편의기능을 통해 답변을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AI 기술이 녹아들고 있는 가운데 IT 기업들도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와 대항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경영통합을 선포한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은 매년 1000억엔을 쏟아부으며 세계를 리드하는 AI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세웠습니다.

네이버는 한국과 일본, 베트남을 주요 거점으로 한 '글로벌 AI 연구 벨트'를 구축해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 패권에 대항할 대한민국 중심의 새로운 글로벌 흐름을 만들기 위해 투자할 계획입니다.]

카카오 역시 사내독립 기업 'AI랩'을 자회사로 독립시켜 기술 고도화에 힘쓰겠다는 목표입니다. 지난달 이뤄진 SKT와의 지분교환과 사업협력도 AI 연구개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AI 강국'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을 신설하고 AI 관련 분야에 10년간 2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조업, 반도체 등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경쟁력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결합하면 가장 똑똑하면서도 인간다운 인공지능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AI 활성화에 필수적인 '데이터 3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다양한 빅데이터를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요원해졌습니다.

인재 양성도 아직은 초기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IT 기업들은 여전히 개발자 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미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선진국과 비교해 국내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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