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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도 발암우려? 의료계 "지나친 공포심 경계해야…"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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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위장약에 이어 이번에는 당뇨병 환자의 80%가 복용하고 있는 '메트포르민'이라는 치료제 성분에서도 발암우려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의약품은 싱가포르 현지에서만 판매되고 있어, 국내에는 수입이 되지 않고 있는데요. 그러나 미국과 유럽 보건당국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자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국내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미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싱가포르에서 문제가 된 메트포르민 제제 의약품은 3개입니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46개 품목을 조사했는데 이 중 3개 제품에서 발암우려물질 'NDMA'가 초과검출된겁니다.

현재 발암물질이 검출된 의약품의 경우 국내 수입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을 조절하는데 사용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약제입니다. 당뇨병 환자의 80%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판매되고 있는 메트포르민 제제는 단일제에서 복합제에 이르기까지 300여개가 넘고 시장규모 역시 수천 억원대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복합제 가운데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의약품은 DPP-4 억제제 복합제로, 글로벌제약사 MSD(자누메트) 제품이 올해 상반기에 거둔 매출만 300억원이 넘습니다.

단일제로는 머크(글루코파지)가 오리지널 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대웅제약(다이아벡스)이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메트포르민 의약품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일본도 어제(10일)부터 제약사를 대상으로 자체 불순물 검사를 지시한 상태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일본과 마찬가지로 제약사들에게 자체검사를 지시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합성의약품 전체에 대해 업체에서 불순물 발생가능성을 자체적으로 평가, 시험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현재 식약처도 관련 사항에 대해서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위장약과 달리 메트포르민 의약품은 대체할 수 있는 의약품이 없어 발암우려물질이 검출될 경우 닥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부 메트포르민 의약품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아, 지나친 공포심을 경게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내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모든 약제에 검출된 가능성은 지극히 낮고, 니자티딘때 처럼 일부 약제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아, 처방 대란까지는 오지 않을 것입니다.]

식약처는 해외동향을 주시하면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험법을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입니다.(mrpark@mtn.co.kr)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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