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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무증상 입국'…지역사회 확산 우려

세번째 확진자, 증상없어 검역 통과…나흘간 지역사회 머물러
홍콩 연구진, 무증상 감염 경고…"접촉자 추적조사 최우선"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 기자mrpark@mtn.co.kr2020/01/26 13:40




국내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는 '무증상' 입국자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한국 국적의 54세 남성으로, 우한시에 거주하다 지난 20일 일시 귀국했다. 그러나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어 공항 입국 게이트 검역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정부는 입국자 모두를 대상으로 입국 게이트에서 개인별 체온측정 등 검역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출발지와 관계없이 입국자 전원에게 입국장에서 발열 감시를 진행 중이다.

앞서 발생한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는 공항 입국 당시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 등이 확인돼 각각 '조사대상 유증상자(의심환자)'와 '능동감사 대상자'로 분류됐다.

첫 번째 환자는 공항에서 국가지정입원치료방식으로 격리됐고, 두 번째 환자는 관할 보건소의 관리를 받아왔다. 그러나 26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은 세 번째 확진환자는 입국 당시 아무런 증상이 없어 엿새 간 지역사회에 머물렀다.

세 번째 확진환자는 지난 20일 귀국후 이틀 뒤인 22일 열감과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하고 증상이 다소 조절되는 듯 했으나, 25일 기침, 가래증상이 발생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신고했다.

확진환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고양시 덕양구 명지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로 추가로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우한폐렴' 무증상 감염 가능…"접촉자 조사 필수"

한편 홍콩 연구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겉으로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 사례를 보고한 바 있다.

홍콩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 위안궈융(袁國勇,Yuen Kwok-yung) 홍콩대 교수 등이 포함된 연구진은 세계적인 의학 저널인 란셋(The Lancet) 1월 24일자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홍콩대학 선전병원에 입원한 일가족 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가족 7명 중 6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을 받았다. 이 가운데 10살 소년은 겉으로는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이 소년의 폐에서 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이 나타났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 구성원 2명도 처음 병원 방문 시 열이 없었다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해당 연구진 "무증상 감염은 지난 2002년~2003년까지 발병한 사스(SARS)때도 흔하지 않았다"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무증상 감염도 가능한 만큼 이들 환자들이 바이러스 전파원이 될 수 있다"며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최대한 빨리 감염 환자들을 파악해 격리 치료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추적조사 역시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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