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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업계 최고 자본력"…M&A·주주환원 행보 주목

금융지주 유일 푸르덴셜 인수전 출사표…국내외 적극적 M&A 추진
조정현 기자



"KB금융이 거대한 자본을 어떻게 활용할 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말 만난 한 금융지주 회장은 "앞으로 KB금융지주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의 자본력이 지나치게 높은 만큼, M&A나 주주환원 등을 통해 KB금융이 은행권의 주가부양을 이끌어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었다.

이후 KB금융은 실제로 지난달 6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230만주를 소각했다.

KB금융이 올해 리딩뱅크 지위 탈환을 모색하고 있다.

자사주를 태워 주가 부양에 나선 KB금융은 시가 총액에서는 신한금융지주을 거의 따라잡았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KB금융 시총은 19조 4,182억원, 신한금융의 경우 19조 5,370억원이다.

지난 14일에는 KB금융 시총이 신한금융에 앞서기도 했던 만큼, 양 지주는 향후 치열한 경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 생명 인수전에서도 KB금융은 금융지주 중에서 유일하게 입찰에 참여해 도전장을 냈다.

푸르덴셜생명의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465억원으로, 인수에 성공할 경우 KB금융은 순이익 면에서 신한금융에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양 지주의 지난해 순이익 격차는 900억원 가량이다.

은행권 최고의 자본력을 갖춘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외에도 적극적인 M&A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4.4%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1조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가 자본에서 차감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자본비율은 실질적으로는 한층 높아진다.

최근 KB금융은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 기관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 인수를 의결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22%까지 지분을 늘린 부코핀 은행에 대해 올해 지분율을 4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부코핀은 인도네시아 15위의 중대형 시중은행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자사주와 증권 발행 등을 활용할 경우 KB금융의 출자 여력은 3조원대 중반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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