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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 2020평창평화포럼 2월9일 개최 발표

전 세계 평화 전문가들과 한반도 세계 평화를 위한 구체적 비전 제시
신효재 기자

(사진=신효재 기자)

29일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강원도와 평창군, KOICA가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2020 평창평화포럼(PyeongChang Peace Forum, PPF)’을 2월 9일~1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올해 2회차를 맞은 평창평화포럼은 스포츠와 지속가능 발전에 참여하고 있는 평화․국제협력분야 세계 지도자, 석학, 전문가, 시민사회가 중심으로 한 글로벌 포럼"이라며 "올해는 ‘평화! 지금 이곳에서(Peace! Here and Now)’를 슬로건 아래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평창 평화 정신’을 한반도 평화체계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남북선수 공동 훈련 및 개막식 공동입장, 남북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을 통해 남북관계의 역사적 변화를 이끌어냈으며 이는 남북, 북미, 한미 정상회담 등을 통한 평화 논의로 이어졌다. 평창은 한반도 평화조성 프로세스의 발원지로서 역할을 하는 데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평화올림픽의 대명사가 된 평창의 의미를 살려 지난해 처음 개최된 평창평화포럼은 글로벌 의제에 평화를 접목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 2018 평창대회를 통해 시작된 한반도 평화 구축의 성장 동력 지속을 위한 글로벌 평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했다"고 했다.

최 지사는 "올해는 세계 지도자급 인사와 평화 전문가들이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에 모여 ‘실천계획: 종전(Action Plan: End the Korean War)’ 을 주제 하에 분단을 넘어 역사적인 평화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들을 검토하고 논의한다"며 "핵심의제는 크게 스포츠, 경제, DMZ평화지대,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4가지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또 "남북 간 평화와 신뢰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 주민들의 기본 생존권에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한반도 신 경제개발계획 및 DMZ의 국제 평화지대 등 평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성공적인 포럼 개최를 위해 구닐라 린드버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할 존스 제네바 리더십 공공정책연구소 대표,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 국제적 인사 5명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2020 평창평화포럼은 2월 9일 오후 1시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 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회식 및 기조세션으로 막을 연다.

참석자는 전·현직 국가 지도자, IOC 위원, 국제적인 명성의 평화전문가 등 국내외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하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전 동티모르 대통령인 호세 라모스 호르타, 전 노르웨이 총리이자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인 그로할렘 브룬틀란이 ‘평화를 위한 글로컬(Global-Local)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평화 지도자간 대화를 진행한다.

기조세션에 이어 9일 오후 4시~6시 30분 한국전쟁 발발 70년 및 UN창립 75주년을 맞아 특별세션을 운영한다.

‘종전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주제로 전 미국 국무부 아태차관보인 크리스토퍼 힐과 전 통일부 장관인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한국 전쟁 발발 70주년 특별담화’를 진행하며 이어 유엔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인 파브리지오 혹쉴드 드럼몬드가 ‘세계와의 대화 :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UN창립 75주년 기념 캠페인을 진행한다.

2월 10일 평창평화포럼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시작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흐름이 최근 주춤한 상황이지만 이번 포럼을 계기로 이념과 진영을 떠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불씨가 다시 타오를 수 있도록 평화와 연계해 스포츠, 경제, DMZ평화지대,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4개의 핵심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평화경제 세션에서는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통한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위한 구체적 실천 계획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동해선 철도와 유라시아 철도 연결’ 세션에서는 세계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연사로 나서며 CNN 서울지사 폴라 핸콕스가 좌장을 맡은 ‘원산·갈마, 금강산의 남북공동 관광개발’ 세션에서는 경제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관광산업 등 남북 경제협력의 구체적 실천 방안과 미래에 대해 논의를 벌인다.

DMZ 등 접경지역을 국제적 평화 지대로 탈바꿈하기 위한 DMZ평화지대 세션에서는 DMZ생태평화공원 조성 및 유네스코 남북 공동 등재와 함께 고성군 등 접경지역을 남북이 함께 공존하는 국제적 평화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프로젝트가 소개되고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전략을 다룬다.

특히 DMZ평화지대 세션에서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좌장을 맡아 국내외 전문가 5인과 함께 남과 북으로 나뉜 고성군을 남북이 함께하는 국제 유엔 생태평화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강원대 김대건 교수를 좌장으로 전문가 6명이 DMZ 평화지대를 국제생태평화공원으로 조성하고 남북이 공동으로 이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최 지사는 "평화 스포츠 세션은 지난 1월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유치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2018 평창 올림픽에 이어 다시금 스포츠 교류를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이루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스포츠 세션은 이희범 전 2018평창조직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구닐라 린드버그 IOC위원, 유승민 2018평창 기념재단 이사장이자 IOC위원 등이 연사로 나서 ‘올림픽 휴전과 2024 동계 청소년 올림픽 : 평창동계올림픽 유산 확산’이라는 주제에 대해 연설할 예정으로 평창 평화정신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된다.

SDGs세션에서는 다양한 국제평화 관련 단체(Stand Together Now, UN2020, UN SDGs Action Campaign 등)가 모여 평화를 위한 국제 시민사회 간 효과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향후 10년(2020~2030) 동안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목록을 담은 평창평화의제 2030도 채택할 예정이다.

지난 2019 평창평화포럼에서는 ‘평창에서 세계와 함께 평화를 구상하다’를 주제로 평화와 관련된 다양한 사안에 대해 논의한바 있으며 2019 평창평화선언’과 5개 글로벌 행동제안 및 50개 실천과제를 담은 ‘평창평화의제 2030 프레임워크(기본안)’를 채택한 바 있다.

이외 다양한 참여기관(UN, 한스자이델 재단, 한반도개발협력연구소, 한국금융연구원, 강원대학교, 강원연구원 등 16개 기관)이 주관하는 11개의 동시세션이 함께 진행돼 평화를 주제로 열띤 논의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최 지사는 “최근 북미 간 대화가 정체되고 대북 제제가 계속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2018 평창 올림픽이 싹틔웠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사적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2020 평창평화포럼은 한반도 평화 구축 프로세스에 실질적으로 기여 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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