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강원도당, 동해 펜션 폭발사고 방지대책 마련 촉구
신효재 기자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동해 펜션 폭발사고 관재(官災)"라며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원도당은 "신년 벽두에 벌어진 어이없고 안타까운 동해 펜션 사고에 충격을 금할 수가 없다.
9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이는 분명한 인재(人災)였고 변명할 여지없는 관재(官災)였다. 비상식의상식화가 또다시 벌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1년여 전 강릉 펜션 가스누출 사고로 꽃다운 고3 소년들이 무자격자가 보일러를 잘못 설치해 참극이 빚어졌다"며 "당시 전국의 펜션을 모두 점검한다고 야단법석을 떨었던 일이 생생해 더더욱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해 펜션사건은 행정당국과 공무원의 무사안일 자세가 더해졌다. 불법 영업을 하면서 소방점검도 거부한 펜션 주인이 직접 주방 가스공사를 했다가 폭발했다"며 "강원도와 동해시는 숙박시설 허가도 안 내준 무허가 펜션을 5년이나 지역 추천 숙소로 홈페이지에서 홍보해왔고 소방서로부터 불법 통보를 받고도 손을 놓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분명한 관재(官災)로써 이를 고치는 일은 추상(秋霜)과 같아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강원도당은 "동해시와 강원도는 물론이고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도내 모든 지자체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점검∙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엔 제발 우리 주위의 ‘비상식의 상식’이, 인재(人災) 중 관재(官災)만이라도 사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