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김기문 중앙회장 "신종 코로나로 인한 국내 中企 환경 우려"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응' 강조…5,000만원 이내 지원 대책 제안도
이유민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020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국내 중소기업 경영환경의 악영향을 우려했다. 김 회장은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과의 지나친 대화 단절은 국내 산업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문 회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일시적인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책당국에서 최소 5,000만원 이내에서 즉시 지원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사스 때는 중국의 경제 규모가 세계 경제의 4% 정도 비중을 차지했는데, 지금은 18%까지 커졌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 교역량의 25%가 중국과의 교류이기 때문에 그 어느 나라보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김 회장이 우려하는 부분은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다.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 중국 각지의 중소기업과 거래하거나, 중국 현지에서 공장을 가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 회장은 "중앙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 실태 파악을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정부를 포함한 경제단체들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4·15 총선을 앞두고 '제21대 총선 중소기업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중앙회가 발표한 정책 과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기반 마련 △대·중소기업 상생 및 공정경제 확립 △중소기업 지속성장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소상공인 활력 제고 △더 많은, 더 나은 일자리 환경 조성 △내수를 넘어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강화 △업종·단체별 과제 △지역경제 및 지방 중소기업 활성화 등 9대 분야 260건에 이른다.

이 중 김 회장이 가장 강조한 정책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이다. 김 회장은 "대·중소기업 간 소득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근로자들의 월급 격차도 차이가 나고 있다"며 "2월 중 대·중소기업간납품단가조정위원회(가칭)를 출범해 대·중소기업 간 진정한 상생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