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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한은행 암행평가 "270개점 펀드 판매력 미흡…질적 도약 기회"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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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에 신한은행이 모든 영업점을 암행평가해서 불완전판매가 적발되면 펀드 등의 투자상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충격요법을 발표했었죠. 실제 사전에 전수 조사를 해봤더니 전체 영업점의 40% 가량이 미흡 기준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아직 최종 평가가 남아 있긴 하지만 상당수 영업점이 투자 상품을 판매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요, 신한은행은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이번 기회에 소비자 보호 체계를 혁신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DLF 사태'를 반면교사 삼은 신한은행의 영업점 암행평가는 이달 말까지 진행됩니다.

펀드와 주가연계신탁 등 투자상품을 불완전판매 해, 기준치에 미달할 경우 해당 영업점은 한달 동안 투자상품을 팔 수 없습니다.

본 조사 이전에 사전 조사 성격으로 자체 파악한 잠정 평가가 나왔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657개 영업점 중에서 270곳이 자체 판매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이달 말까지 재평가가 진행되면 만회의 여지는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적지 않은 영업점의 판매 정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은행의 영업점 암행평가는 일상적 제도지만, 자체적으로 판매까지 정지시킨 것은 전례 없는 일입니다.

저금리로 예대 마진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영업점이 상품판매 라인업까지 잃게 되면 실적 하향은 불가피합니다.

올해 역성장을 감수하고서라도 신한은행은 소비자 보호와 판매 체계를 혁신하기로 했습니다.
본사에서 내려보낸 상품을 영업현장에서는 내용도 모르고 파는 구태가 반복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지난해 취임식) : 은행이 고객을 이익의 창출 수단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은행은 고객의 자산을 증식시켜준다는 그 명제로 봐야 합니다.]

KB금융과의 '숫자 위주' 경쟁에서 한발 물러선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어 신한과 KB의 리딩뱅크 경쟁 양상이 어떻게 변화할 지도 관심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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