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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악재로 속쓰린 주주 달래기…4대 금융지주 3조원 '통큰 배당'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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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4대 금융그룹이 역대급 실적을 거뒀습니다.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거둔 호실적인데요.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를 비롯한 각종 악재로 주가가 짓눌렸던 만큼, 주주를 달래기 위한 배당도 일제히 늘렸습니다. 여기에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예고했다는 점도 배당을 확대한 배경으로 꼽힙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4대 금융지주(신한 KB, 하나, 우리금융)의 합산 순이익이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와 고강도 부동산 규제,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낸 겁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배당 곳간도 활짝 열었습니다.

직전 연도 24%였던 4대 금융지주의 평균 배당성향은 지난해 27%로 3%포인트 늘었습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말합니다.

특히 DLF 사태 중징계로 홍역을 치르면서 주가가 급락한 우리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이 5%포인트나 늘었습니다.

4곳의 금융지주가 총 3조원에 육박하는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겁니다.

지난해 각종 사모펀드 논란으로 은행업종의 주가가 짓눌렸던 만큼, 배당을 늘리며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4대 금융그룹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본격적인 주주권 행사를 예고한 점도 배당성향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힙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7일 신한지주와 KB금융, 하나금융지주를 포함해 총 56곳 기업의 투자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습니다.

국민연금이 투자 목적을 일반투자로 변경하게 되면 임원해임청구, 배당 확대 등 주주권 행사가 가능해집니다.

채용비리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은 법원에 항소를 제기했고,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은 금리연계 DLF 사태로 인한 중징계 여파로 지배구조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

여기에 라임 사태로 본격적인 법정 공방도 벌어질 예정이어서 국민연금이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요구할 가능성도 주목됩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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