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카메라 감도 2배 높인 모바일 이미지센서 출시…갤럭시S20울트라 적용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최첨단 ‘노나셀(Nonacell)’ 기술을 적용해 기존보다 카메라 감도를 최대 2배 이상 향상시킨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은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S20울트라 모델에 적용됐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은 0.8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작은 픽셀 1억 800만개를 ‘1/1.33인치’ 크기에 구현한 제품이다. 마이크로미터는 100만분의 1미터다. HM1은 신기술 '노나셀' 기능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 사진=삼성전자

노나는 그리스어로 숫자 9를 의미하는 말로 '노나셀'은 9개의 인접 픽셀을 하나의 큰 픽셀(3x3)처럼 동작하게 한다. 촬영 환경에 따라 어두울 때는 밝게, 밝을 때는 더욱 세밀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병합하는 픽셀 수가 많아질수록 인접 픽셀 간 색상 간섭이 민감해지기 때문에 그동안 이론적으로 가능했을 뿐 실제 구현이 어려웠다.

이에 삼성전자는 픽셀 간 분리막을 만드는 특허 기술 ‘아이소셀 플러스(ISOCELL Plus)’를 적용했고, ‘노나셀’ 구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접 픽셀 간 간섭과 빛 손실, 산란 현상을 방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1억 8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선보인 바 있다. 이어 6개월만에 추가로 ‘향상된 컬러필터 기술’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최근 모바일 카메라 트렌드에 최적화된 초고화소ㆍ초소형ㆍ고성능 이미지센서다. 최근 모바일 기기는 탑재되는 카메라의 수가 많아지고 사양이 높아지는 추세로, 이 제품은 초고화질 이미지와 최대 8K(7680x4320) 해상도로 초당 24프레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은 1억 800만화소 통해 피사체를 최대 3배(1,200만)까지 확대해도 화질 저하 없이 촬영하는 이미지를 볼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밖에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은 ‘스마트 ISO', ‘실시간 HDR(High Dynamic Range)’, ‘전자식 이미지 흔들림 보정(EIS)’ 등 최신 이미지센서 기술을 탑재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현재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을 양산하고 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