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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증축 1호 승인 나왔지만…기약없는 리모델링 시장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 기자aoa@mtn.co.kr2020/02/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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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파트 재건축 시장이 겹겹이 규제에 막히면서 정비업계에는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재건축보다 사업 절차가 간단하긴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사업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단지들도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용인의 한 1999년식 아파트.

벽면에 '리모델링 사업 설명회' 안내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용인은 물론 수도권 곳곳에서 지어진 지 20년을 넘긴 아파트들이 리모델링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서울 송파구 송파동 성지아파트가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로는 처음으로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갑니다.

2013년 정부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한 이후 이 방식으로 최종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것은 이 아파트가 처음입니다.

리모델링이 주목받는 이유는 까다로운 재건축보다 사업 요건과 절차가 비교적 간단하고, 분담금도 상대적으로 적게 나온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하지만 리모델링 사업이 규제 무풍지대는 아닙니다.

특히 분양 물량을 늘려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수직증축' 방식은 도입된지 6년 동안 단 하나의 단지만이 2차 안정성 검토를 통과했습니다.

대부분 아파트들은 연약한 지반을 보강해야 하는데, 이 보강법을 시험·감독할 기관을 찾지 못한 겁니다.

[리모델링 업계 관계자 :
수직증축 허용하고 안전확보방안으로 안전 장치를 만들었는데, 18'29 / 18'37 마지막 단계에서 보강방법에 대한 시험 등등 갖고 거진 1년 가깝게 논란 되고 있으니까 굉장히 사업을 진행했던 단지들은 답답하고….]

여기에 보다 효율적인 내부 평면을 만들기 위한 세대간 내력벽 철거 허용 여부도 수년간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

기약없는 기다림에 결국 수직증축을 포기하고 수평으로 다시 선회하는 단지들도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리모델링에 투자할 때도 입지 등을 꼼꼼히 따지고,사업계획승인 가능성이 높은 곳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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