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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탈리아 넘어 스페인도 비상... 유럽 확산 공포 심화

주재용 수습기자




세계인들의 휴양지로 불리는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에서 25일(현지시간)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특히 카나리아제도에서 확인된 최초의 확진자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 중인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에서 온 것으로 확인돼 전염병 확산의 공포를 더해가고 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도 이날 확진자 한 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스페인의 전체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마드리드 보건 당국은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관내 전염병 확산 방지 프로토콜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바르셀로나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에서는 총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유럽전문매체 유로뉴스에 따르면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 섬에 위치한 4성급 호텔 'H10 코스타 아데헤 팔라세'의 투숙객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건물이 폐쇄됐다.

최초 확진자는 이탈리아 국적의 의사다. 그는 전날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의료진은 그가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에서 왔다는 점을 인지하고 감염 여부를 살펴봤다.

현재 그는 지역 의료시설에 격리 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을 함께하고 있는 확진자의 부인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호텔 측은 나머지 투숙객들에게 보건 문제로 건물을 폐쇄한다며 방 안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카나리아제도 남서부에 있는 이 호텔은 객실 467개로 구성됐으며 실내외 수영장 3개를 갖추고 있다.

스페인 보건당국의 베로니카 마르틴 대변인은 "호텔 고객 수백 명을 보건 문제로 살펴보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격리 얘기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AFP 통신에 따르면 사실상 투숙객 1000여명에 대한 격리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웨덴 국적의 한 투숙객은 "우리는 현재 호텔 객실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며 "호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다"고 불만을 호소하기도 했다.

(사진:뉴스1)




주재용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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