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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항공업계 코로나19로 '쑥대밭'...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maybe@mtn.co.kr2020/02/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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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견뎌내기 위한 자구책도 잇달아 내놓고 있는데요. 일부 항공사는 다음 달 임시 휴업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항공업계의 체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인데, 이대로 가다가는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제산업부 김주영 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질문1)
김 기자, 일부 항공사는 다음 달 아예 운항을 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했다고요. 항공업계 사상 처음으로 임시휴업까지 생각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군요.


답>
아시아나항공 계열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서울은 다음 달 한 달 동안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지, 그러니까 사실상 임시휴업을 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부 논의 결과 우선적으로 국제선 10개 노선을 3월부터 2주동안 운휴하기로 했는데요.

에어서울은 수요가 70% 이상 줄어 어쩔 수 없이 운휴 선택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에어서울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저비용 항공사들이 다음 달 운항 노선을 대거 축소했는데요.

중국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여행 수요가 줄면서 탑승률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에어부산은 동남아 노선의 경우 190석 비행기 중 10석만이 채워질 정도로 탑승률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사들은 텅텅 빈 항공기를 띄우느니, 항공유와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아예 운항을 중단하는 게 손실을 줄이는 방편이라는 입장입니다.

질문2)
중국과 일본, 동남아 노선 위주로 운항하는 LCC들은 타격이 더 클텐데요. 연일 새로운 자구책을 꺼내들고 있다고요.


답변2)
LCC업계는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폐업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 여파를 정통으로 맞았는데,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버틸 힘이 없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LCC가 비상경영 대책을 시행중인데요.

특히 지난해 보잉737맥스 운항 중단 여파까지 겪은 이스타항공은 하루가 다르게 고강도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어제(25일) 급여 지급일 이었는데요. 2월 임직원 급여를 40%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연말정산 금액을 포함한 나머지 급여는 추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제도를 진행해왔는데, 더 이상은 무급휴직으로 버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다음 달에도 월급이 평소만큼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스타항공은 급여 축소도 비상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질문3)
LCC 뿐만 아니라 대형 항공사도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어렵긴 마찬가지일텐데요. 대한항공은 객실 승무원 1명이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고 하죠.

답변3)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1명이 25일 코로나19로 확진됐습니다.

이 승무원은 1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여객기에 투입됐는데요.

승무원이 기내에서 감염됐는지, 지역사회에서 감염됐는지 경로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우선 승무원 브리핑실을 폐쇄하고 대대적 방역작업을 실시했는데요.

만일 승무원이 비행 중 감염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파장이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노선에 투입된 운항 인력 전체, 또 이들과 접촉한 승객이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내 감염으로 드러날 경우 대한항공 노선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해당 승무원은 LA 등 미주 노선에도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기내 감염으로 확인될 경우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미주 노선에 영향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4)
문제는 항공업계의 어려움이 앞으로 더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최근 세계 각국에서 한국인 입국을 금지, 제한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운항 중단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요.


답변4)
세계적으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국가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26일 기준 한국 출발 여행객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지역은 모두 28곳입니다.

대표적으로 몽골 정부가 한국 항공사에 몽골행 항공편의 운항 중지를 요청했습니다.

24일에는 대구발 비엣젯 항공기를 통해 다낭으로 입국한 승객 중 한국인 20여명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격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인 20명 가운데 18명은 이틀만인 오늘 귀국하고, 나머지 2명은 2주간 격리과정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에서조차 한국인의 입국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다수이보 공항 당국은 25일 한국에서 출발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전원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여기에는 한국인 19명이 포함된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공항 당국은 14일간 이들을 격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여행을 가지 말라고 경고하는 국가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불필요한 한국여행을 자제하라며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도 한국 여행 경보를 '여행 자제 권고'인 3단계로 두 단계 격상했고 일본은 대구와 경북 청도에 대한 위험 경보를 중국과 같은 2단계로 올렸습니다.

항공사들은 앞으로 추가 운항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는 그야말로 초비상 상황입니다. 문제는 하루가 지날수록 코로나19가 점차 확산되고 있어 항공업계에 당분간 빙하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기자 말씀 고맙습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김주영기자

maybe@mtn.co.kr

말하기보다 듣는 것을 더 좋아하는 기자입니다. 여러분의 고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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