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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라임' 비껴간 KB금융, 금융대장株 '굳히기' 돌입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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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시가총액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근 '라임사태' 우려가 커진 신한금융의 주가가 주춤했던 사이, KB금융이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했는데요. DLF와 라임사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KB금융이 이대로 금융대장주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작년 말 20조원이 넘었던 신한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현재 15조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라임 사태’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두 달 새 약 5조원의 시총이 증발했습니다.

특히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를 주로 판매한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부실 은폐·사기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밝힌 뒤 우려가 더 커졌습니다.


증권가에선 신한금융의 라임펀드 관련 손실액이 다른 판매사보다 상당히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건은 신한금융투자가 제공한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회수 여부인데, 선순위로 이를 회수하지 못할 경우 신한지주의 예상 손실액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신한금융이 라임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사이, 라임사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KB금융이 신한금융의 시총을 따라잡았습니다.


작년 말 2조원 넘게 차이 났던 시가총액은 올해 초부터 줄어들기 시작했고, 지난 27일 KB금융의 시총이 약 16조 4,000억원을 기록해 신한금융(16조 1,6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KB금융이 줄곧 금융주 시총 1위였던 신한금융을 밀어내고 금융대장주 ‘굳히기’에 나선 겁니다.

작년부터 적극적 위험관리, 보수적 경영전략을 내세운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금융은 DLF, 라임사태에 노출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적고, 여기에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책도 주가 차별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한편 '라임사태'에도 불구하고 신한금융은 올해 오렌지라이프 완전 자회사 전환과 글로벌부문 성장으로 이익성장이 예고된 상황.

올해도 두 금융사의 치열한 대장주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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