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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투자' 부진에 발목잡힌 국민소득…4년만에 뒷걸음질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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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 악재뿐만 아니라 내수시장도 활력이 떨어지면서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소득이 줄어든 결과인데요. 자세한 이야기 허윤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오늘(3일)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달러화 기준 3만 2,047달러로 직전 연도(3만 3,400달러)보다 4.1% 줄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직전 연도 대비 줄어든 건 메르스(MERS) 사태가 발생했던 2015년(-1.9%) 이후 처음입니다.

1인당 GNI는 명목 국민총소득을 총 국민수로 나눈 값으로 해당 국가의 소득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데요.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줄어든 건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로 주력 산업의 수출과 투자가 부진했던 결과인데요.

수출이 좋지 않다보니 투자가 위축되고, 이는 우리 기업의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져 국민들이 손에 쥐는 소득도 감소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졌고,투자가 위축돼 전반적인 국민소득이 줄었다"며 "원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2%로 지난달 22일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건데요.

제조업과 서비스업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정부의 재정을 뜻하는 정부소비가 국내총생산(GDP)을 떠받치면서 2% 성장률을 간신히 달성했습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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