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對중국 농수산 수출 23% 급감…자금·물류 지원은?

1월 농수산식품 전체 수출액은 6억 9,0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
유찬 기자

수확된 후 수출을 기다리는 딸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감소와 물류·유통 차질이 겹치며 농수산물 수출도 타격을 받았다.

4일 농식품수출정보(KATI)의 '1월 농림수산식품 수출동향' 확정치를 보면 1월 수출액은 6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상승세를 이어오던 신선식품 수출액도 파프리카·딸기의 작황부진,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중단으로 인삼류 對 중국 수출이 감소하며 14.4% 하락했다.

가공식품과 수산물도 각각 9.6%, 19.3% 감소했다.

나라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1억 5,000만 달러)과 중국(1억 달러) 수출이 각각 18.4%, 22.5% 줄었다. 베트남과 인도네이사 등 아세안 지역 수출액도 3.9% 하락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물류와 유통이 중단되며 수출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내 자가격리와 재택근무 등이 늘어나며 실질적으로 근무하는 직원 수가 감소해 물류와 유통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중국 현지 물류·유통 지원과 원료구매자금 이자 인하에 나서며 수출 업체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우선 업체 매출에서 중국 수출 비중이 30% 이상인 업체는 원료구매자금 이자를 0.5% 포인트 추가 인하해준다. 원료구매자금 지원 총액도 당초보다 200억원 늘려 3,680억원으로 올렸다.

코로나19 대책으로 추가 편성된 금액은 200억원 이지만, 기존에 자금 지원을 받았던 업체도 중국 수출 비중이 30% 이상이면 이자 인하 혜택은 모두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밖에 구체적인 신청 절차와 방법 등은 곧 공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법인과 바이어 등이 이용할 수 있는 공동물류창고를 기존 15개에서 2곳을 추가로 늘린다. 업체들 실적에 따라 500만원에서 6,000만원까지 공동물류창고 보관료를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지난해 기준 25개 업체가 이용했으며 이번달까지 물류센터가 새로 들어설 2곳을 선정해 보다 많은 업체가 혜택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농식품이 중국 내륙에서 냉장·냉동된 상태로 운송할 수 있게 하는 '콜드체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한 도시를 현재 20개에서 25개로 늘린다. 차량과 항공기 등 운송망을 확대해 신선한 농산물이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돕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국 내륙에서 코로나19로 안전관리가 강화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농산물 물류·유통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aT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업체 어려움을 듣고자 '수출애로상담센터'를 지난달 7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중국 수출이 취소 및 연기되거나 수출입물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상담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