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닥터헬기에 오른다...대구·경북 코로나19 환자 수송
유지연 이슈팀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닥터헬기에 오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경북에서 경기도로 중증환자를 이송하기 위해서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29일 이 교수에게 대구·경북지역의 긴급 환자 이송을 위해 닥터헬기에 올라달라고 요청했다.
이 교수는 즉각 이 지사의 부탁을 수락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닥터헬기는 코로나19 등 중증환자 이송에 투입된다.
이 교수는 지난달 4일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외상센터 평교수직은 유지하고 있어 경기도와 아주대병원 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닥터헬기에 탑승할 수 있다.
닥터헬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응급의료체계가 원활히 작동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일반 환자 및 외상환자 이송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닥터헬기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요청이 이뤄지면 언제든지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지난해 10월31일 독도 인근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하면서 2달간 점검을 받은 끝에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고 지난달 29일 운항재개 결정을 받았다.
헬기 내에는 의료진의 감염예방을 위해 소독시설과 개인 보호장구가 비치된다.
경기도는 조속한 닥터헬기 운영을 위해 아주대, 복지부 등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협의가 끝나고 필요한 장비가 갖춰지는 대로 헬기를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