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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지주회장 선출 '2트랙'…농협금융 차기 지배구조 재편 가속도

'이성희 회장 측' 정재영 낙생농협 조합장, 비상임이사 합류
6일 임추위 새 진용 구성 마치고 후보군 선정 본격화
조정현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차기 행장과 지주 회장 후보를 뽑기 위한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이날 회의를 열고 사외이사 1인과 신규 비상임이사인 정재영 낙생농협 조합장을 임추위원에 추가한다.

이달 말 사외이사 임기 만료를 맞는 박해식·이기연·이준행 임추위원에 대한 연임안도 의결할 예정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10년간 조합장을 맡았던 낙생농협에서 임추위원 한 자리를 맡은 만큼 중앙회장의 의중이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행장후보 선정 '시급'…12일 임추위 개최

6일 임추위 진용을 새로 꾸린 뒤 오는 12일에는 차기 행장 단독후보 선정을 위한 임추위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취임 이후 이대훈 전 행장이 지난 2일 전격 퇴진하는 등 범농협 계열사에서 CEO(최고경영자) 7명이 물러난 바 있으며, 현재 농협은행은 장승현 수석부행장 직무대행 체제다.

농협금융의 경우 부장급 이상 임원을 비롯해 최근 3년전 퇴직 임원들이 모두 은행장 등 계열사 CEO 후보가 되며 그 규모는 150여명 수준이다.

임추위는 12일 회의에서 우선 10~15인 가량을 롱리스트(후보군)에 올리고 이후 두차례 정도 더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달 넷째주에는 차기 행장 단독 후보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판짜기 바람 속 김광수 지주회장 연임 가능성은?

농협금융 내부규범을 보면 회장 임기 만료 40일 전에만 임추위를 개시해야 한다. 빠르면 다음주부터 차기 회장과 관련한 임추위가 가동될 예정이다.

행장 후보 선출을 위한 임추위와 일정이 겹치는 만큼, 안건만 달리하고 임추위가 2트랙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희 중앙회장의 의중이 최대 변수지만 현재로서는 김광수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농협금융 회장 임기가 2년으로 다른 금융지주 회장 임기보다 1년 짧은데다, 김 회장 체제에서 농협금융은 사상 최대실적도 달성했다.

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는 신동규, 임종룡, 김용환, 김광수 등 2~5대 회장에 걸쳐 고위 관료 출신 인사들이 연달아 도맡았다.

신동규 2대 회장의 경우 중앙회장을 축으로 한 '선출 권력'이 우대되는 농협 생리를 이해하지 못해 최원병 당시 중앙회장과 사사건건 부딪히며 중도 퇴진했지만, 이후 온화한 인사들이 지주 회장에 올라 불협화음을 없앴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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