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는 롬바르디아주를 포함한 북동부 지역 국민 1,700만명에 대해 봉쇄 방안을 발표했다.
당초 11개 지역이었으나 이탈리아 내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롬바르디아주 등 3개 지역이 최종 발표에 추가됐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8일부터 4월 3일까지 14개주 1,700만명 국민들이 봉쇄된다"며 "누구도 해당 지역에서 나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로서 14개 주 밀라노, 베니치아, 에밀리야-로마냐, 모데나 등 도시 지역 인구를 포함해 이탈리아 전체 인구의 4분의1 이상, 이탈리아 경제인구의 40%가 이동 제한 조치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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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끊겨 한산한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 사진=뉴스1 |
봉쇄령을 어기는 이들은 벌금이나 실형에 처해진다. 경찰, 구급대, 그리고 필요시 군 병력도 동원된다.
이탈리아 누적 확진자는 현지시간 7일 기준 5,883명으로, 중국과 한국에 이어 세계 3위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경제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올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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