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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콜센터 집단감염 '비상'…이통3사 "콜센터 직원에 마스크 지급…재택근무는 어렵다"

건물 소독 등 방역 활동 진행…재택근무는 관리직 일부만 적용
황이화 기자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질병관리본부 1339콜센터에서 상담원들이 상담전화를 응대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구로구 소재 한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으로 발생, 대규모 콜센터를 운영 중인 이동통신 3사도 긴장 상태다.

1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월부터 콜센터 자회사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나 질병관리본부 정책에 맞춰 콜센터 전 임직원이 마스크를 쓰고, 손세정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직원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하고 건물 내부를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센터 직원들에게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지급하고 발열 체크와 건물 방역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통3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의심 환자는 없다"며 "오랜 기간동안 콜센터를 운영해 온 만큼 철저히 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콜센터 직원의 재택근무는 거의 지원되지 않았다. 이통3사 모두 상담 직원의 전화 상담을 대신한 '챗봇'을 운영 중이나, 이 같은 재난 사태에 적극적으로 동원되지 않았다. 이동통신 3사 본사 차원에서 일찌감치 재택근무에 돌입한 상황과 다른 양상이다.

이에 대해 이통사는 고객 불편이 초래될 수 있어 콜센터 재택근무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고객 불편 최소화와 직원 보호 두 가지를 다 고려해 재택근무는 아직 시행하지 않았다"며 "이번 주부터 재택근무 신청자에 한해 재택 근무 시 인터넷과 PC 환경, 별도 근무 공간과 책상 등의 기본 사무 환경을 검토해 재택 근무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도 "관리 직원 대상으로는 격일 재택근무제를 진행했지만 전화 상담을 하는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는 보안상 문제로 재택근무가 어렵다"면서도 "다만 상담사 중 임산부 중심으로 일부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향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재택근무는 아니지만, 대구 지역의 경우 1시간 단축 근무를 진행하는 등 특별 대응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40분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소재 한 보험회사 콜센터 관련 5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46명이 콜센터 직원이고, 이들과 접촉했거나 가족인 확진자가 4명으로 파악된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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