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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지난해 순익 1,000억 돌파…수익성ㆍ건전성 모두 개선

순익 기준 OK저축은행과 2위권 구도
보수적인 건전성 관리에 따라 충당금 환입 급증 영향
2020년 순익 목표는 740억원 제시
이충우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지난해 최대실적을 거두며 연간 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수익성과 건전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자산 건전성 관리에 힘을 쏟으며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았다가 대출에서 부실이 발생하지 않자 대거 이익으로 환입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03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재작년 순이익 633억원 대비 63% 급증한 수치다. 대출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보다 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는 대손충당금 환입금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이자이익 기반이 되는 총자산(대출자산 등)은 지난해 3조 694억원으로 재작년 2조 3,908억원보다 28.3% 증가했다.


대출 이자이익 증가도 연간 순익이 1,000억원으로 껑충 뛰는데 한 몫했지만 무엇보다 충당금 환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웰컴저축은행이 일찌감치 공을 들여온 빅데이터 기술 경쟁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빅데이터 기술로 상환가능성을 분석해 저신용자에게도 적정 금리로 대출이 이뤄졌고, 혹시나 모를 부실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쌓았던 충당금이 이후 대거 이익으로 환입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건전성을 관리함과 동시에 실적도 개선되는 선순환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웰컴저축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018년말 8.19%였지만 2019년말엔 7.59%로 떨어졌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3개월 이상 원리금을 받지 못하고 연체돼 회수 가능성이 낮은 채권의 비중을 의미한다.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로 74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순익이 급증한데는 충당금 환입 같은 일회성 요인 비중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현재까지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 저축은행만 따져보면 SBI저축은행이 1,882억원이 가장 많고, 웰컴저축은행이 두번째로 많은 순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 순위를 따지는 총자산은 2020년말에 4조 943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조 정도 늘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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