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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외건설도 먹구름…유가 급락까지 겹악재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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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외 수주로 성과를 내고 있던 국내 건설사들이 코로나19 사태와 유가 하락으로 침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발주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서 업계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수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해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수주액은 총 93억9200만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사이 최대 수준입니다.

지난해 암울했던 수주 실적을 만회하는 분위기였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며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건설사들은 화상으로 현지 업무를 대체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해 발열 여부를 체크하며 매일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현재 바레인, 카타르, 오만 등 해외 수주에서 중동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합니다.

하지만 중동 지역에서도 7000여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입국금지 국가가 늘어나며 발이 묶였습니다. 해외 발주처 방문은 커녕 향후 인력 조달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손태홍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국내 건설기업이 해외건설시장에서 고용한 인력이 90%가 현지 인력, 제3외국인 인력입니다. 현지 인력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수행상 인력조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공기 연장 등의 부정적인 영향..]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아직 입찰과 계약이 남아있는 대형 프로젝트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이 불투명해진 상황.

원자재 수급 통로가 차단된 것도 악재입니다.

대다수의 건설사들이 의존하고 있는 중국 자재 공급망이 끊겨 공사 일정이 지연되고 있고, 향후 수급 불균형이 막대한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업계는 입국 제한을 완화해줄 것을 정부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종국 / 해외건설협회 대외협력실장 :
입국금지라든지 제한조치 하는 곳이 늘어나니까 장기화시 영향이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목적으로 가시는 분들은 예외적으로 입국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게..]

최근 국제유가 급락에 코로나19 팬데믹 우려까지 현실화되면서 해외 건설업 경기도 당분간 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입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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