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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망한 남편과 집에...” 확진자 1만명 넘어선 이탈리아의 현상황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선 이슈팀 기자2020/03/11 15:12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가족의 시신조차 운구치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CNN에 다르면 이탈리아 보르 산토 스피리토(Borghetto Santo Spirito)의 장카를로 카네파 사장은 "한 이탈리아 여성이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사망한 남편의 시신이 있는 아파트 집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수요일(11일) 아침까지 시신을 옮길 수 없다"고 밝혔다.

고인이 된 남성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였으며 현지 시간 지난 9일 오전 2시에 숨을 거뒀다.

지난 9일 이탈리아는 당초 롬바르디아주 중심으로 취했던 봉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전국민 6000만명에 대해 근무나 비상상황을 제외하고 집에서 나오지 말 것을 명령했으며 이번 조치는 내달 3일까지 유지된다는 방침이다.

이번 봉쇄 조치에 따르면 아무도 해당 시신에는 접근치 못하도록 돼 있다는 게 시 당국의 설명이다.

스피리토 시장은 “불행히도 우리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약이 있다”며 “남성은 치료를 위해 현지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거부해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몇 시간 동안 고인이 된 남편과 갇혀 지낼 수밖에 없었던 아내가 그 절망감을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토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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