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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 콜센터, 커지는 불안감…금융당국 전수조사 대응책 마련 분주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 기자raintree@mtn.co.kr2020/03/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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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에 이어, 대구 콜센터에서도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콜센터가 좁은 공간에 갇혀 계속 말을 해야 하는 감염병 취약지대지만, 직원이 하청업체 소속이란 이유로 기본적인 방역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금융당국과 지자체도 콜센터 전수조사에 나서고, 대응책 마련을 위한 긴급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유지승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현재까지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만 90명. 대구에선 6개 콜센터에서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가 확산되자 서비스연맹 노조도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터질게 터졌다'며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감염병에 취약한 구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신명숙 / 다산콜센터 지부장 : 같은 상담사로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닭장처럼 칸막이 쳐진 곳에서 사람이 말을 하면은 공기청정기하나 없이 옆에 말하는 동료들, 안좋은 공기 다 마시면서 일했을 겁니다.]

대부분의 콜센터들이 외주에 맡기는 구조다보니,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지침에도 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방역의 허술함은 물론, 특히 아파도 말을 할 수 없는 분위기가 감염병 사태를 키웠다고 말합니다.

콜센터 노조는 시급한 대안으로 의심환자 발생시 상담사가 즉각적으로 진료소에 갈 수 있게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시스템 한계로 전면적인 재택근무가 이뤄질 수 없는 만큼, 공간을 더 확보해 책상 간격을 넓혀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금융당국도 콜센터가 몰려 있는 은행과 보험사 등에 대한 실태 조사에 착수하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보험사가 운영하는 콜센터는 351곳으로 근무자는 2만 7천명을 웃돌고 신용카드사 1만과 현황 파악 중인 은행권까지 더하면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시도 시내 민간 콜센터 417곳에 대한 전수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은행과 보험, 카드 등 물리적 거리확보가 충분하지 못한 콜센터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예방조치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가능한 범위에서 콜센터 업무를 재택으로 이관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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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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