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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강남 수도권 집값 상승세 지속…구리·오산까지 번져

서울 아파트값 0.01→0.02%, 경기 0.39→0.41% 상승폭 확대
문정우 기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비강남권과 수도권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구리, 오산 등 정부 규제에서 벗어난 지역에선 상승폭이 더 확대된 모양새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했다. 지난주 0.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상승세는 강남3구를 제외하고 지속되고 있다. 중대형 초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형 아파트는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강남구 -0.06% ▲서초구 -0.06% ▲송파구 -0.06% 등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비강남권에서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구로구(0.08%)는 신도림·구로동, 양천구(0.02%)는 신정·신월동 9억이하 단지 위주로 올랐다.

광운대 역세권사업 등 개발호재가 있는 노원구(0.09%)는 월계동, 강북구(0.09%)는 미아동 대단지, 도봉구(0.08%)는 방학·쌍문동 중저가 단지에서 상승했다.

경기는 0.39%에서 0.4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2.20 부동산 대책에서 벗어난 지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구리(1.30%), 오산시(1.95%) 등은 지하철8호선 별내선 연장, 필봉터널 개통 등 교통호재 영향으로 신축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남양주(0.24%)와 광명시는 지난주 각각 0.18%, 0.60%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 한 달간 하락세를 이어가던 과천시는 이번주 보합세로 전환했다.

교통호재, 편의시설 확충, 정비사업 등의 영향이 있지만 2.20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사태가 맞물리면서 수원시(0.76%)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용인시(0.62%)는 이달 문을 여는 세브란스병원과 인기지역과 단지 매물부족 현상 등으로 상승했다.

인천시는 0.42%에서 0.3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연수구(0.77%)는 교통호재와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송도·동춘동, 서구(0.38%)는 지하철 7호선 연장, 영종~청라연륙교사업 등의 영향에 청라·가정·석남동에서 신축을 찾는 수요가 더해졌다.

지방은 0.05% 올라 지난주 0.06%보다 상승폭이 소폭 조정됐다. 대전이 0.40%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대구가 0.04% 하락하면서 5대광역시는 0.07%에서 0.06%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8개도는 0.01%에서 보합 전환했고, 세종시는 유입 인구가 증가하면서 1.02%에서 0.98% 축소됐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다만 정비사업 이주 수요 있거나 학군과 역세권 지역,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단지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1%, 0.18%로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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