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금융위 "금융사, 위탁 콜센터도 관리책임 다해 달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코로나19 금융권 대응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금융당국이 최근 서울 내 금융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금융사에 자체 콜센터 뿐 아니라 위탁 콜센터까지 관리책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코로나19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콜센터 뿐만 아니라 위탁 콜센터 등에 대해서도 위탁자로서 관리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11일) 금융위는 은행과 보험 등 각 금융협회 관계자들을 불러 콜센터 현황점검을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보험사 콜센터는 위탁 운영되는 곳으로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시설과 달리 관리감독이 힘들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금감원은 방영국의 콜센터 등 고위험 사업장 감염관리 지침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 한편, 금융업권별로 방역 현황을 점검했다.

중앙안전대책본부의 고위험 사업장 관리 지침에 따라 사업장 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재택근무와 유연근무를 시행하고 사무실 좌석 간격을 조정해야 한다.

또 1일 2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고 유증상자 출근을 중단 및 업무에서 배제하고 방문자 목록을 관리해야 한다. 또 손 소독제 비치와 주기적 환경소독을 실시하고 감염관리 전담직원을 지정해야 한다.

당국은 방역당국 지침을 전 금융사에 즉각 전파해 시행하는 한편, 금융권의 추가 대응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