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박원순 "교회 33% 아직 오프라인 예배…자제 요청"
"예배 온라인 전환하거나 당분간 자제해야"문정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교회의 오프라인 예배를 당분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박원순 시장은 16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아직 30% 이상이 오프라인 예배를 보고 있고 이것이 산발적인 집단감염을 초래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당분간 자제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는 듯 싶지만 소규모 집단감염 사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구로구 콜센터에서는 15일 0시 기준 124명,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에서는 40여명이 넘는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박 시장은 "구로 콜센터와 동대문 PC방 집단 감염 사례는 우리 사회 곳곳에 방역 사각지대 있고 언제든 폭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며 즉각 대응반 등을 통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해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금융협회 콜센터 운영센터와 527곳의 콜센터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 99% 업체가 방역을 마쳤고 20% 업체는 재택근무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노래방, 콜라텍, PC방 등 고위험 사업장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자치구와 함께 221명의 공무원이 1만2,000여곳을 상대로 점검이 한창이다. 시민 제보를 통한 접수제도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방학이 길어지면서 답답한 학생들이 노래방이나 PC방 등으로 가는데 코로나19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이라며 "나로 인해서 가족과 이웃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어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는 이미 잠시멈춤 캠페인을 통해서 굉장히 큰 효과를 냈다"며 "잠시멈춤 캠페인을 더 이어가 코로나19를 멈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잠시 멈춤은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