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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수출절벽①] 미.중. 유럽 '빅3' 셧다운...무역 '비상등'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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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가 유럽과 미국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각국 정부는 일상 생활과 경제 활동이 마비될 정도로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펜데믹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가 우리나라 경제의 대들보인 수출을 가로막고 있는데요, 언제, 어디까지 사태가 이어질지 가늠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유럽의 경제 활동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해외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은 좌불안석입니다.

유럽 주요국 누적 확진자 수는 이탈리아 2만 4천명, 스페인 7800여명, 독일 5800여명 등입니다.

연일 확진자가 급증하다보니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봉쇄, 영업제한 등 강력한 통제 조치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을 주요 시장으로 둔 국내 수출 기업들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약 9천만대, 이중 미국(1704만대), 유럽(1580만대) 비중은 37%에 달합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유럽 판매 비중은 40%에 육박합니다.

중국 자동차 판매가 지난달 80% 넘게 급감한 가운데 그나마 미국, 유럽 판매가 지지를 해줬지만 이번 달은 전 세계적인 수요 감소가 불가피합니다.

조선업은 유가 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세계 선박 발주량은 117만CGT로 지난해보다 76% 급감했습니다.

지난달 한국은 20만CGT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지만 수주 잔량은 오히려 4%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은 공급, 수요 양쪽에 모두 미치고 글로벌 가치 사슬을 통해 심화되고 있습니다.

대외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한국의 실질GDP는 0.51~1.02%p, 세계 실질GDP는 0.57~1.13%p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규엽 대외정책연구원 무역투자정책팀장 :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나 교역에 연결돼 있는 구조 때문에 외국에서 해외 수요가 위축되고 중간재 수입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적어도 백신이 개발돼서 보급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어렵지 않겠느냐 이렇게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OECD 등 주요 국제 기구들은 해외 교역 차질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충격에 취약한 기업에 다양한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글로발 경기 침체의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수출길은 더욱 좁아들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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