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연대와 협력의 힘을 믿는다"
과거 경제 위기와 전혀 달라 전례없는 대책 필요권순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대해 "지금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마음의 거리'는 더욱 좁힐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요 경제주체 원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연대와 협력의 힘을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코로나19와의 사투, 기업과 은행 등의 생활치료센터 자발적 제공, 노동계와 경영계의 노사정 선언문 발표 등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민들의 노력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어둠 속에 빛나는 우리 국민의 저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방역이 최선의 경제 대책'이라는 생각으로 감염병의 확산을 차단하고, 경제를 지켜나가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의 힘만으론 부족하다. 우리 경제의 핵심 주체들께서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돼 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현황과 관련해 “정부가 내수·소비 진작책을 담은 20조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에 더해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지만 문제는 우리만 잘 극복한다고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경제 위기 사례와 양상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전례 없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해야 하고, 또 경제 살리기에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위기 극복의 지혜를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