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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00선도 위협…'달러 가뭄'에 폭등세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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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40원이나 오르면서 1,290원 선에 육박했습니다.자산을 팔아 달러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한 상황이어서 환율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앵커1>조정현 기자, 환율이 10년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네요?

[기사내용]
네, 원/달러 환율은 오전 개장 직후부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1,500선이 붕괴된 11시쯤에는 1,297.5원까지 뛰어 올라서 1,300원 선을 위협했는데요.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판 뒤 원화를 달러로 바꾸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화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외환당국이 "펀더멘털 대비 환율 불안이 과도하다"며 구두 개입한 이후에야 폭등세가 다소 진정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결국 1,285.7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지난 2009년 7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변동폭도 기록적이어서 오늘 하루 고점과 저점 격차가 50원에 육박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당시였던 2010년 이후 10년만에 최대 변동폭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가 문을 닫아 걸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이 상승한다고 수출이 살아나기는 어렵습니다.

외화부채만 크게 늘어 기업 경영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고요.

특히 항공유와 항공기 리스료 등을 항공업계는 치명타를 입을 수 있습니다.


앵커2>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환율도 급등했고, 결국 투자자들이 원화를 팔고 달러로 몰려가는 상황이죠?


기자> 네, 전세계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면서 달러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은 물론이고, 채권, 심지어는 금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걷어들여 달러로 대체하고 있는데요.

현금 달러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100선을 넘어서면서 2017년 3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달러 가뭄 현상이 심화한 상황인데요.

미국은 물론, 미국과 무제한 무기한 스와프 협정을 맺고 있는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체결 등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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