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락 하루만에 '역대최대' 반등...WTI 23.8%↑
박동준 기자
국제유가가 역대 최대 하루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급반등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85달러(23.8%) 폭등한 배럴당 25.2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3년 3월 이후 일 최대 상승분이다.
전날 25% 가량 폭락하는 등 18년 만에 최저치에서 이날은 장 중 한 때 35% 폭등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3.59달러(14.4%) 급등한 배럴당 28.47달러로 거래됐다. 전날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반등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주요국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유가 전쟁에 개입하겠다는 발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증산으로 유가를 놓고 싸우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내가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