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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뭄' 속 단비…한미 통화스왑 전격 체결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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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과 미국이 어제(19일) 밤,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코로나19’로 달러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나온 단비 같은 소식인데요. 이번 계약으로 환율시장의 불안감이 다소나마 누그러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국은행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왑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이고, 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은행은 필요할 때 원화를 미국 연준에 맡기고 그에 상응하는 달러를 곧바로 빌려와서 쓸 수 있게 됐습니다.

‘달러 가뭄’ 현상을 보이고 있는 외환시장에 안전판이 마련된 겁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오전 출근길에서 “이번 통화스왑은 달러가 부족해진 외환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게 1차적 목적”이라며 “필요할 경우 다른 나라와의 계약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코로나19’ 충격파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어제(19일) 원달러 환율은 1,300원선을 위협할 정도로 원화가치가 급락했습니다.

이번 통화스왑만으로 ‘코로나19’가 야기한 금융시장 패닉을 완전히 잠재우긴 어렵지만, 시장의 불안심리를 누그러뜨리는데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0일) 오전 원달러 환율도 32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253.7원에 출발하면서 원화 가치 폭락세가 일단 멈춘 상황입니다.

한미간 통화스왑 계약은 금융위기였던 2008년 10월 이후 두 번째 입니다. 이번 통화스왑은 당시 계약 규모(300억달러)의 2배에 달합니다.

2008년 한미간 통화스왑 계약으로 달러 유동성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되고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도 안정을 되찾았는데요.

2008년 10월 계약 체결 당시 1,468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계약 종료 시점 1,170원까지 하락한 바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통화스왑을 통해 조달한 달러화를 곧바로 시장에 푼다는 방침입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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