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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 봉쇄 강도 낮추는 中 정부…중국 정식 판로 열리나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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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들어 중국 게임사들이 한국 게임을 가져가 재가공, 중국게임으로 인증받아 서비스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한-중 우호관계가 지속되는 만큼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게임 수출 규제가 풀릴지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국내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모바일게임 순위를 매겨놓은 구글플레이 차트 상위 1위에서 13위중 중국 게임이 무려 6종.

중국은 한국게임의 대표적인 소비시장이었는데, 한국 게임이 중국 정부 수입규제로 현지에 진출하지 못한 사이에 상황이 역전됐습니다.

불공정 무역에 대한 불만이 국내 게임업계에 팽배한데,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 봉쇄 강도를 조금씩 늦추는 양상입니다.

중국 게임사 넷이즈가 최근 현지 서비스 허가권, 즉 판호를 받은 '삼국주전장'은 액션스퀘어가 개발한 '삼국블레이드'를 바탕으로 만든 게임입니다. 수입 허가를 받기 어렵자, '삼국블레이드'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새로운 게임을 내는 형태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텐센트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서비스 허가를 받지 못하자 서비스를 종료하고 '화평정영'이라는 게임으로 대체했는데, 이 또한 이름만 바꿔달아 한국게임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간접수출 형태로 중국에 게임을 내는 것인데, 이들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게임이라는 것이 부각되면 서비스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는 부담 때문입니다.

펄어비스의 자회사 CCP게임즈가 만든 '이브 온라인'도 중국 서비스 허가를 받았습니다. CCP게임즈가 아이슬랜드 회사인 만큼, 한국 게임에 주어지는 제약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정철화/모바일게임협회 부회장:중국 업체가 우회로를 찾고, 중국 정부도 이를 눈감아주는 방식인데요, 코로나19가 확산될 때 국경을 봉쇄하지 않고 서로 도움을 주며 우호관계를 이어간만큼, 정식 판로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이같은 기대가 희망고문에 그치지 않고, 현실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입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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