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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500억 증자로 레버리지 규제 부담 덜어…중고차금융 강화

올해 중고차 거래 플랫폼 등 온라인 영업에 총력
이충우 기자


KB캐피탈이 KB금융지주로부터 500억원을 출자 받아 자본을 확충한다.


영업자산을 과도하게 늘리지 못하도록 제한한 레버리지 비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이 규제 한계 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영업에 차질을 빚는 문제를 예방하려는 취지다.


이번 증자로 KB캐피탈의 중고차 금융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캐피탈이 오는 27일 500억원 규모 주주배정증자를 단행한다. KB캐피탈 지분 100%를 보유한 KB금융지주가 전액 출자한다.


KB캐피탈은 이번 증자와 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3월 KB금융지주로부터 500억원을 출자받았지만 레버리지 비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B캐피탈과 같은 업종인 할부ㆍ리스사의 레버리지 비율은 여신금융전문업법 감독규정에 따라 10배 이내로 제한된다.

KB캐피탈의 지난해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인 레버리지 비율은 9.5배를 기록했다. 재작년말 레버리지 비율은 9.3배였다.


주력인 자동차 금융 자산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KB캐피탈 전체 영업자산 중 자동차 금융자산 비중은 80%에 달한다. 신차 금융자산은 줄었지만 중고차 금융자산, 렌터카 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에 이어 카드사까지 뛰어든 신차 금융시장 수익성이 악화되며 한 때 자동차 금융자산의 절반 이상 차지했던 신차금융 자산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KB캐피탈은 신차보다는 수익성이 양호한 중고차 금융자산 영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차차차'를 통한 온라인 영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디지털 사업과 관련된 조직을 격상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자동차금융본부와 같은 급인 디지털사업본부로 조직 지위를 높였다. 조직개편 전에는 디지털사업실이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재무비율은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증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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