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김진태, 20대 총선 이어 다시 빅매치

(사진=신효재 기자)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천양구갑 선거구 허영 예비후보

(사진=신효재 기자)미래통합당 춘천철원천양구갑 선거구 김진태 예비후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춘천철원천양구갑 선거구에서 20대 총선에 이어 허영 예비후보와 김진태 예비후보는 다시 빅매치를 치루게 됐다.

이에 두 후보진영의 치열한 선거전이 뜨거워 지고 있는 가운데 공약 표절 논란에 이어 허영 후보의 음주운전 징계의혹까지 비방전이 펼쳐졌다.

미래통합당 김진태 예비후보 춘천발전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강대규 변호사는 24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진태 예비후보의 공약발표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허영 예비후보의 음주운전전과 및 공무원징계와 관련한 의문을 제기했다.

강대규 변호사는 "허영 예비후보가 전과 2건이 있는 데 그 중 한 건은 지난 2005년 4월 12일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다"며 "당시 허영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별정직 공무원으로 근무했는데 국회사무처에서 별도의 징계를 받았는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음주운전 적발되면 소속기관 장으로부터 별도의 징계를 받을 텐데 김진태 의원실이 국회사무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국회사무처에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처분한 사례는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허영 예비후보자도 2005년 음주운전 적발당시 별도의 징계를 받았는지 의문"이라며 "205년 당시 '국공무원법' 시행 2005년 3월 24일 '법률 제7407호, 2005년 3월 24일 일부개정'
제83조는 ‘경찰·검찰 수사기관은 수사를 시작한 때와 마친때에 10일이내에 소속기관의 장에게 그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고 규정한다"고 말했다.

또 "만일 허영 후보가 조사당시 공무원 신분을 밝혔으면 국회사무처에 통보가 갔을 것이고 별도로 징계를 했을 것"이라며 "조사나 재판 당시 공무원 신분을 밝히지 않아서 국회사무처로 통보가 가지 않아 징계가 없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만일 조사과정에서 공무원 신분이 드러나서 국회사무처로 통보가 갔다면 당시 국회사무처가 이를 인지하고서도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징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판결문에는 성명과 직업 등 인적사항이 표기된다. 판결문에 공무원이라고 표기됐는지 당사자가 법원 민원실에서 판결문을 신청해서 판결문을 직접 공개하면 의혹은 해결될 문제”라고 허영 후보자에게 음주운전 처벌당시 판결문을 공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허영 예비후보는 김진태 의원이 15년 전에 이미 끝난 음주운전 사건에 의혹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허 예비후보는 "과거의 음주운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 국회 보좌진 징계에 관련한 규정은 ‘징계‧소청 및 고충처리에 관한 규정’(1981년 제정)과 ‘비위사건처리내규’(2013년 제정)이 있다"며 "2005년 사건 당시 국회 내규에는 음주운전 징계에 관한 규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3년 비위사건처리 내규가 생기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와 처벌이 적시되고 강화됐다. 따라서 김진태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규정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 근거한 것"이라며 "3선을 이뤄내겠다는 김진태의원이 요즘 초조함을 느끼는 건지 연일 선거전을 진흙탕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허 예비후보는 "진심으로 제안한다. 억지와 거짓으로 시민들께 부끄러운 정치인의 모습을 보이지 말고 정책으로 승부를 겨뤄보자"며 "공약표절 논란은 한번 눈감아 주겠다. 끝으로 다시 한 번 과거 음주운전에 대해 송구하다. 겸허한 마음으로 시민을 섬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