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맘에 안들면 결합상품 해지하세요"… SKB 이래도 되나

이명재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많은 소비자들이 이동전화와 인터넷, IPTV를 같이 쓰면서 가격 할인을 받는 결합상품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유무선 결합상품 가입자에 대한 대응이 미진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 못한 고객이 민원을 제기할 경우 '사용하기 싫으면 해지해라', '피해보상은 없다'는 답변도 들어야 했습니다. 이명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통신 1위 사업자, SK텔레콤이 유무선 결합상품 가입자 유치에만 더 신경쓰고 정작 고객 불만 대응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통사들은 통신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계할인이 가능한 결합상품을 써보라고 적극 권유합니다. 자사 상품을 여러개 쓸수록 고가요금제 이용은 물론 약정 형태로 고객들을 붙잡아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T 이용자들은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고심 끝에 통신과 초고속인터넷, IPTV를 같이 쓰는 결합상품으로 바꿨지만 정작 돌아오는 건 느린 인터넷 속도, 접속 지연 등 잦은 결함 발생이었습니다.

매주 2~3일 간격으로 인터넷 이용이 안돼 담당자에게 따졌지만 오히려 '속도 저하는 어쩔 수 없다, 맘에 들지 않으면 해지하라'는 식의 답변만 들었습니다.

[담당기사 : "리셋했는데 여전히 똑같아요? 한번 수리한다고 해서 속도가 나오지 않아요. 그냥 해지해도 될거 같아요. (위약금은 없나요?) 그거 없이 됩니다."]

오랜 기간 서비스 이용을 제대로 못한 부분에 대해 피해보상을 요구하자 콜센터 측은 안된다고 잘라 말합니다.

[콜센터 직원 : "따로 보상이라든지 진행이 어렵습니다. 저희 쪽에서 처리를 못하니 다른 통신사로 옮기셔서 정상적으로 사용하세요."]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 등을 위한 인터넷 설치 수요, AS 문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통신사의 불성실한 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해당 논란에 대해 SK텔레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용자 불만과 관련해 특이사항이 파악되거나 접수 건수가 늘지 않았다는 반응이고, SK브로드밴드는 해당고객의 주장이 합리적인지 이제서야 사실관계를 따져본다는 입장입니다.

여러 혜택을 주겠다며 결합상품 가입을 유인한 뒤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전가하는 통신사의 행태에 소비자 불만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