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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안펀드' 등판에 채권시장 진정…'유동성 뇌관' CP는 아직 불안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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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역대급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마련했습니다. 발표 이튿날인 오늘(25일) 국고채 금리가 내리면서 시장 안정의 첫 단추는 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유동성 위기의 뇌관으로 지목된 단기금융시장은 아직까진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어제 정부가 발표한 채안펀드 규모는 20조원.

역대급 규모로 채안펀드가 조성된 건 회사채 뿐만 아니라 기업어음(CP)를 비롯한 단기자금시장 안정까지 고려한 결과입니다.

[ 은성수 / 금융위원장 : 채권시장안정펀드도 CP 매입을 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서로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는 장기 회사채 시장과 단기자금 시장의 안정을 동시에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시장 기대를 뛰어 넘은 대책에 발표 이튿날인 오늘(25일) 채권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진정됐습니다.

오늘 국고채(3년물) 금리는 어제보다 0.025%포인트 내린(채권가격 상승) 1.102%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최근 유동성 위기 여부의 바로미터로 지목되고 있는 기업어음(CP)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CP(91일물) 금리는 어제보다 0.19%포인트 올라 7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채안펀드 발표 이후 상승폭이 오히려 확대됐습니다.

CP시장은 기업의 단기 자금 조달 창구입니다. CP금리가 오른다는 건 기업이 수시로 필요한 단기자금을 조달할 때 전보다 높은 비용을 치러야 하고 자금줄 확보도 힘들어진다는 뜻입니다.

단기자금시장이 경색되면 만기가 긴 회사채 시장 역시 매수세가 얼어 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충격에 글로벌 증시가 줄줄이 폭락하자 증권사가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과정에서 추가 증거급을 납입(마진콜)하기 위해 CP시장으로 몰렸습니다.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CP 물량은 약 30조원에 달하는데, 이를 갚지 못하면 유동성 위기가 시작될 수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국고채 금리가 내리기 시작한 만큼, CP시장도 시차를 두고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태훈 /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 공포심리가 아직까지는 존재하고, (시장 안정이) 확인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좋은 쪽으로 가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

한편 채안펀드의 1차 펀드 자금요청(캐피탈콜)은 어제 실시됐습니다.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채권매입을 시작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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