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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솔제지, 해외 자회사 獨사모펀드에 매각

-독일계 사모펀드 하버 인베스트와 R+S그룹GmbH·한솔덴마크Aps 매각 확정계약 체결
-한솔제지 사업구조 재편 및 신성장동력 확보에 가속도 붙을 전망
신아름 기자

감열지가 쓰인 영수증 참고 이미지/사진제공=한솔제지

국내 최대 제지기업 한솔제지가 유럽 자회사를 독일계 사모펀드 하버 인베스트먼트(Harbour Investment)에 매각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최근 하버 인베스트와 독일 자회사인 R+S그룹GmbH와 덴마크 자회사 한솔덴마크Aps(Schades)를 매각키로 하는 내용의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딜은 향후 한달 내 최종 종료될 예정이며 매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R+S그룹GmbH와 한솔덴마크Aps는 감열지 가공, 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감열지는 열에 반응해 글자나 이미지를 표현하는 종이로, 영수증, 로또용지, 택배 라벨 등에 주로 쓰인다. 매년 수요가 감소하는 인쇄용지와 달리 성장성이 큰 시장으로 영업이익률 또한 다른 종이들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 인베스트먼트는 이 회사들을 인수한 뒤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또 현재의 경영진을 유지하기로 했다. 인수 후에도 이 회사들의 사명과 브랜드는 동일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한솔제지는 지난 2018년 11월 보유하고 있던 이 회사들의 지분 전량을 미국의 글로벌 감열지 업체 아이코넥스에 매각키로 결정한 바 있다. 영업 시너지 감소에 따른 매각 결정이었다.

그러나 영국의 경쟁시장청 심사 등으로 관련 절차들이 지연되면서 결국 매각이 불발됐고 한솔제지는 재매각을 추진해왔다.

다음달 유럽 자회사 딜이 최종 종료되면 한솔제지는 재무구조가 한층 개선돼 신성장동력 육성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해당 회사들의 경우 그 동안 유럽 진출을 위한 판매 네트워크 확보의 교두보 역할을 해줬다"며 "이미 소기의 성과를 이룬 상황에서 전략적 판단에 의해 매각을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현금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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