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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사 순익 전년대비 5%↓…"이용액 늘었지만 수수료 수익 감소"

수수료율 인하에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2% 감소
이충우 기자


신용카드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카드 이용액이 5%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 순이익(IFRS 기준)은 1조 6,4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3%(92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2%, 2,398억원 감소하면서 카드사 본업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신용ㆍ체크카드 이용액은 874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701조원으로 전년 대비 5.6% 늘었고, 체크카드는 173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카드 이용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수익이 떨어진 것은 중소상인 지원을 위한 정부정책으로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됐기 때문이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는 지난해 2월부터 적용됐다. 이에 따라 일반 가맹점보다 낮은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 가맹점이 전체 가맹점의 93%로 늘었다. 영세가맹점의 우대 수수료율은 0.8%, 중소가맹점은 1.3~1.6% 수준이다. 일반 가맹점 수수료가 2% 안팎이다.


다만, 수수료 외 수익을 늘리면서 카드수수료 수익성 악화에 따른 타격은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신용카드사의 할부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18.6%, 3,044억원 늘었고 카드론 수익은 3.9%, 1,460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을 뜻하는 레버리지비율은 4.8배를 기록해 전년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및 소비위축 등으로 건전성 및 수익성 약화 등 잠재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건전성・유동성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혁신금융서비스 지원 등 카드업계 신규 수익원 창출과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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