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내년 7월 23일 개막->8월 8일 폐막…해외 매체 ‘무더운 날씨 우려’
백승기 기자
도쿄 올림픽이 내년 7월 23일 개막을 확정한 가운데 외신들이 7월 도쿄의 무더운 날씨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3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23일 개막해 8월8일 폐막한다. 도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은 8월24일 개막, 9월5일 폐막하는 일정이다.
이에 대해 영국 가디언은 “7월말은 일본에서도 가장 더운 때”라며 “오랫동안 뛰어야 하는 마라톤이나 승마, 트라이애슬론 등 일부 종목의 경우 벚꽃이 피는 봄에 치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올림픽이 도쿄가 가장 더운 시기에 열리게 됐다"라며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우려됐던 사항”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도쿄의 7월 말 날씨는 평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시기다. 이에 마라톤은 삿포로에서 치르기로 한 바 있다.
(사진:AFP=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