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증시 안전판 '다함께코리아펀드' 내달초 본격 가동
산은 2조원·5대금융그룹 4조7,000억원 출자김이슬 기자
<금융위원회·산업은행·5대 금융그룹·17개 선도금융기관·한국증권금융은 3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다함께코리아 펀드'(증안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금융위원회> |
금융당국이 '코로나19'로 불안한 증권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마련된 '다함께코리아펀드(증안펀드)'의 금융업권별 출자액을 마무리짓고 다음달 초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5대 금융그룹을 비롯한 17개 선도금융기관 및 한국증권금융은 31일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다함께코리아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펀드 조성은 지난 24일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방안'의 후속조치다.
총 10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액 중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이 20%인 2조원을 출자했다. KB·우리·하나·신한금융그룹이 각각 1조원씩, 농협금융그룹이 7,0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금융투자 업권에서는 △미래에셋대우(5,400억) △한국투자증권(4,000억) △삼성증권(3,250억) △메리츠종합금융증권(2,350억) 등 1억5000만원을 출자한다.
생명보험사들은 총 85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4,400억)이 절반을 출자하고, 한화생명(1,850억), 교보생명(1,650억), 미래에셋생명(600억) 순이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1,950억), 현대해상(1,050억), DB손해보험(1,000억), 메리츠화재(500억)을 각각 출자한다.
지방은행들은 부산은행(1,500억), 대구은행(1,400억), 경남은행(1,000억), 광주은행(600억), 전북은행(500억) 을 부담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자산운용은 투자관리위원회가 마련한 공통된 투자운용방향에 따라 참여 금융기관이 자유롭게 선정한 전문가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