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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늘리는 현대커머셜…"쏠림해소·신성장 동력 마련"

이충우 기자

상용차 전문 금융회사인 현대커머셜이 사모투자펀드(PEF), 선박펀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지분 매입 등 대체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본업인 상용차를 비롯한 산업금융 비중이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대체투자 분야에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다.


회사가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법 이익이 전체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쏠림을 해소하는데 두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일 현대커머셜 지난해 결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커머셜이 지난해 2월부터 아시아퍼시픽 49호 선박투자회사, 코크렙제47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그로스엑셀러레이션펀드, 케이피지익스프레스 사모투자합자회사, 아폴론사모투자 합자회사 지분을 취득했다.


지난해 3월 미래에셋대우 PE(프라이빗에쿼티)본부 출신 인력을 영입하고 투자금융실을 신설한 뒤 대체투자 자산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사업보고서상 타법인 출자 공시 기준이 되는 대상만 놓고봤을 때 150억 5,000만을 지분 매입에 투입했다. 취득한 지분에 대한 평가이익은 1억 8,100만원이다. 평가이익보다 배당금 이익, 추후 매각 차익 등을 기대하며 대체투자 자산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당기수익 기여도가 크지 않더라도 투자금융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실제 현대커머셜이 연차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2020년 사업계획을 보면, 투자금융 등 중장기 성장 동력 가속화를 3대 과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내수경기 위축과 대외 불안 요인에 대응해 기존 여신 사업분야서 보수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디지털 기반 인력의 생산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올해 주력 분야 중 하나인 투자금융실은 기업금융 본부 안에 편제됐다. 기업투자 분야서 시너지를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커머셜은 모태인 산업재 금융 이익 비중은 감소하고, 기업 분야 이익 비중은 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재 금융 비중은 2014년 79.4%에서 2019년말 65%로 줄었다.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면서 산업재 금융 비중의 지속적인 축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해엔 현대커머셜의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늘었다. 지난해 현대커머셜 영업이익은 347억원, 당기순이익은 87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커머셜이 지분 24%를 보유한 현대카드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분법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현대커머셜이 보유한 현대카드의 지분법 이익은 지난해 377억원, 푸본현대생명은 241억원 반영됐다. 지분법 이익이 618억원으로 전체 순익구조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나이스신평은 "현대카드와 푸본현대생명 지분법이익이 꾸준히 발생하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카드산업의 업황 저하 또는 푸본현대생명의 경쟁지위 등을 고려 시 지분법이익의 안정성이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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