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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한항공도 '최대 6개월' 유급 휴직 …항공업계 '초비상 경영'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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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항공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앞서 외국인 조종사 등 특정 직군에 대해 무급휴직을 단행한데 이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 범위 내에서 유급휴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사태 이후 운항 노선의 90%를 중단하거나 감편한 대한항공.

1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이 불가피할 만큼 상황이 악화하자 대한항공은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가능한 모든 비용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비상경영체제의 핵심은 고정비 절감으로, 직원들의 휴직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1일) 긴급 노사협의회를 열고, 최대 6개월 범위 내에서 유급휴직을 하는 내용의 비상경영안을 제안했습니다.

다만 유급휴직의 세부 시행방안에 대해선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유급휴직의 경우 통상 기본급의 70%만 지급하면 되고 정부에서 고용유지지원금을 일부 받을 수 있어 회사의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특정 직군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단행한 적은 있지만 전방위적 유급휴직을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1~2년차 인턴을 포함한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단기 무급휴직을 받았고, 계약직 외국인 조종사 전원이 오늘부터 3개월 동안 무급휴직에 들어갔습니다.

대한항공의 이번 비상경영 제안은 조원태 회장이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뒤 급속도로 추진됐습니다.

지난 달 말 우기홍 사장은 노동조합, 조종사노동조합 노조위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고통분담을 해 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발 생존 위기에 내몰린 항공업계는 대부분 유급 또는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전 직원이 15일동안 무급휴직에 들어갑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유급휴직을, 티웨이항공 등은 주 4일 근무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휴직은 시작일 뿐 상황이 더 악화하면 감원 공포로 치닫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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