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직접대출 누적 접수 건수 3,352건…대출 병목 해소 노력 중"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상대로 초저금리 대출이 시행된 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북부지원센터에서 소상공인들이 긴급대출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스1)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도입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 자금 직접대출 누적 접수가 실시 일주일 만에 3,000건을 넘어섰다. 소진공은 사전 상담 예약 시스템 운영, 홀짝제 등이 도입된 만큼 단계적으로 병목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진공은 이달 1일 기준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 자금 1,000만원 직접대출 접수 건수는 모두 3,352건이라고 2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357억원 규모다. 직접대출은 전국 62개 소진공 센터에서 4~10등급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00만원을 연 1.5의 이율로 보증서 없이 대출해주는 제도다.

또 소진공은 2일 오전 6시 30분 기준 전국 주요 센터의 현장 대기인원 현황을 공개했다. 소진공에 따르면 대기인원은 ▲수원센터 70명 ▲서울중부센터 40명 ▲대구북부센터 37명 ▲서울서부센터 34명 ▲안산센터 30명 ▲의정부센터 26명 ▲성남센터 20명 ▲서울남부센터 18명 ▲화성센터 15명 ▲대구남부센터 15명 ▲대전남부센터 10명 ▲부산동부센터 10명 ▲울산센터 8명 ▲대전북부센터 6명 ▲광주북부센터 4명 ▲안양센터 2명 등이다.

소진공은 "지역별 편차는 있으나, 단계적으로 해소 가능한 수준으로 대기인원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소진공은 소상공인 자금 대출서류 준비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무인민원발급기를 행안부 지자체와 협조해 전국 11개 소상공인지원센터 내 설치했다. 센터 인근 5~10분 이내 무인민원발급기가 설치된 센터는 25곳이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62개 소진공센터에서 번호표 대체를 통한 스마트대기 시스템을 운영해 소상공인의 상담순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소상공인이 태블릿에 연락처를 입력해 대출 상담을 접수하고, 센터에서 순차적으로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알림을 보내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