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통합검색

MTN 사이트 메뉴

엠티엔더블유로 이동

[코로나19] 애완동물 코로나 감염, “고양이는 위험하나 개는 괜찮아”

중국 연구진, 고양이와 개, 돼지, 닭, 오리 대상 실험

머니투데이방송 박응서 선임기자2020/04/02 16:34

반려동물로 인기가 높은 고양이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공=머니투데이

최근 애완동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애완동물 첫 감염 사례는 지난달 3일 홍콩에서 나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가 키우던 애완견을 검사했더니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27일에는 벨기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이 기르던 고양이가 구토와 호흡곤란 같은 증상을 보여 검사했더니,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1일에는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이 기르던 고양이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애완동물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애완동물이 대거 감염되거나 애완동물끼리 코로나19가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애완동물로부터 다시 사람이 감염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영국 과학매체 네이처는 1일(현지시간) 중국 연구진이 지난달 31일 생물학 학술논문 사전 공개사이트(bioRxiv)에 발표한 연구를 소개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른 고양이를 감염시킬 수 있지만 개는 그렇지 않다고 보도했다.

네이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이가 사람을 전염시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바이러스학자인 린다 사이프는 “일부 동물에게 의도적으로 많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투입한 실험으로 실제 생활에서의 애완동물 간 감염이 아니다”며 “고양이들이 사람들을 전염시킬 만큼 많은 바이러스를 분비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문가들도 개와 고양이가 사람들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CDC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은 애완동물과 접촉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을 고양이 5마리 코에 투입했다. 이들 중 2마리는 6일뒤 안락사했는데, 이들의 호흡기에서 바이러스성 RNA와 전염성 바이러스 입자가 발견됐다.

나머지 3마리는 멀쩡한 고양이들이 있는 우리 옆에 뒀다. 연구진은 나중에 멀쩡했던 고양이 중 1마리에서 바이러스성 RNA를 발견했다. 다른 고양이로부터 감염됐다는 얘기다. 감염된 4마리는 모두 코로나19 항체를 만들었다.

사이프는 “감염된 고양이 중 증상을 보인 고양이는 한 마리도 없었다”며 “이는 고양이 사이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02년 말 중국에서 처음 발병한 사스 전염병 사태 때 과학자들은 고양이가 사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다른 고양이를 감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프는 “사스 유행 당시 사스 바이러스가 고양이에게 널리 퍼졌거나 고양이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됐다는 징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진행된 중국 연구에서 개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머니투데이


개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강했다. 연구진은 개 5마리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접종했다. 2마리의 배설물에 바이러스성 RNA가 배출됐지만 감염성 바이러스는 없었다.

연구진은 돼지와 닭, 오리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접종해 실험했다. 하지만 접종된 동물과 이들과 함께 활동한 다른 동물에서 바이러스성 RNA를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연구진은 흰담비가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쉽다며, 백신과 치료제 시험에 적합한 모델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실제로 흰담비는 인플루엔자 연구에서 실험 동물로 쓰이고 있다. 또 최근 몇몇 연구소는 이들을 코로나19 연구에 쓰기 시작했다.



박응서 머니투데이방송 MTN 선임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02)2077-6288


<저작권자 ⓒ "부자되는 좋은습관 대한민국 경제채널 머니투데이방송 MTN">

copyright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82, 5층 (여의도동)l대표이사ㆍ발행인 : 유승호l편집인 : 정미경l등록번호 : 서울 아01083
사업자등록번호 : 107-86-00057l등록일 : 2010-01-05l제호 : MTN(엠티엔)l발행일 : 2010-01-05l개인정보관리ㆍ청소년보호책임자 : 디지털기획부장
대표전화 : 웹 02-2077-6200, 전문가방송 1899-1087, TV방송관련 02) 2077-6221~3, 온라인광고 02) 2077-6376l팩스 : 02) 2077-6300~6301

머니투데이방송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