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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재테크 1순위' 부동산 자산비중, 6년 만에 감소

박지웅 수습기자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자산가들의 부동산 비중이 6년만에 하락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2일 발표한 '2020 한국 부자들의 자산관리 방식 및 라이프스타일'을 보면 한국 부자들의 지난해 부동산 자산 비중은 50.9%로 전년대비 2.2%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수년 동안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부유층의 보유 자산 중 부동산 자산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고 부동산 관련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이들의 부동산 자산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자산 비중이 하락세로 전환한 건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강남 3구에 거주 자산가들에게서 부동산 자산 비중 감소가 두드러졌다. 강남3구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2018년 56%에서 2019년 53%로 낮아졌다.

이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 고객 39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내역을 분석했다. 평균 총자산은 인당 160억원, 연소득은 평균 4억7700만원에 달했다. 다만 이 조사는 국내에 코로나19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약 1개월 간 진행됐다.

부유층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상업용 부동산이 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이 거주목적주택, 투자목적주택, 토지 등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젊을수록 투자목적주택 비중이 높았고, 고령일수록 상업용이 높았다.

부유층이 축적한 자산을 처분하는 수단은 노후준비 50%, 상속 25%, 증여 18%, 기부 3% 등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자산이 많을수록 노후준비보다는 상속이나 증여 비중이 높았다. 현재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할수록 노후준비가 아닌 후세대에 대한 상속, 증여에 더 관심이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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