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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무역금융펀드 결국…"전액 손실 가능성"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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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와 관련된 중간 실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장 자금 회수율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전액 손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석지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환매 중단된 펀드 규모만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

이 중에서도 피해가 가장 심각한 무역금융펀드는 투자금 2,400억원에 신한금융투자와의 총수익스와프(TRS) 거래로 2배 이상 레버리지를 일으켰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투자금 6,000억원은 5개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나눠 투자됐습니다.

이 중 하나인 IIG 펀드는 청산절차를 밟으면서 이미 투자 원금의 50%가량이 삭감된 상황입니다.

또 다른 펀드도 만기 6년 폐쇄형으로 전환된 상태. 원금 조기 상환은 어렵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지난 2월 실사 결과를 발표하며 "무역금융펀드의 원금손실이 2,400억원 이상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은 돈을 전액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은 오늘(3일) 이 펀드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하고 라임과 판매사들에게 실사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일단, 자금 '회수율'과 관련된 평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일회계법인 측은 "이번 중간 실사 보고서에는 무역금융펀드가 투자한 재산과 계약이 실제 있었던 것인지에 대한 실사만 진행됐다"며, "추후 회수 가능 금액과 범위도 실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펀드 구조가 워낙 복잡한 데다 실체가 불분명한 해외 금융사들과 얽혀 있어 회수 범위 등 비율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회계법인으로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김정철 / 법무법인 우리 변호사 : 지금 평가하기가 어려운 것 중 하나는 미국에서 이미 (IIG사의) 등록도 취소됐고, 펀드자산 동결 제재도 받은 상태기 때문에 그 이후에 어느 정도 회수가 될지 여부를 평가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요. 회수가 거의 어렵다고 판단이 돼요.]

금감원은 오는 9일부터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현장조사를 시작합니다.

금감원은 이들이 부실 발생 사실을 알고도 상품을 계속 판매했다는 점에서 사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혐의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촬영: 조귀준]
[편집: 오찬이]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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