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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 지원 철회…포기인가, 협상용인가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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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쌍용차가 다시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륩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하면서 당초 계획했던 5천억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쌍용차는 자체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망은 어둡습니다. 권순우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쌍용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힌드라는 지난 3일 특별 이사회를 열고 쌍용차에 대한 신규 투자 방안을 논의했지만 신규 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힌드라 이사회는 코로나19로 세계 경제의 많은 부분이 폐쇄되는 등 유례없는 조치가 내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5천억원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1월 코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한국을 방문해 마힌드라가 2300억원, 산업은행 등이 1700억원, 쌍용차 자체적으로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계획을 철회한 겁니다.

다만 다른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3개월 간 최대 400억원의 일회성 특별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차량 개발 비용 절감을 위해 플랫폼을 공유하고 지출 절감을 위한 프로그램, 새로운 투자자 모색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 그룹의 신규 자금 지원 차질에도 불구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영 쇄신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힌드라가 신규 자금 지원을 철회한 것을 두고 쌍용차 매각을 위한 것인지, 한국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려는 협상 전략인지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마힌드라의 추가 출자를 전제로 지원 방안을 모색하던 정부는 상황이 달라진 만큼 대응 방안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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