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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0년만에 생사의 기로에…"정부, 금융권 지원 요청하겠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 기자soonwoo@mtn.co.kr2020/04/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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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쌍용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5천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전격 철회하면서 쌍용차가 다시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일단 자체적인 노력으로 이번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인데,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투자 계획을 철회하면서 쌍용차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대주주의 지원과 자체적인 노력, 그리고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 향후 3년간 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습니다.

마힌드라 그룹은 특별 이사회를 열고 쌍용차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마힌드라 그룹은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인공호흡기 생산으로 전환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가 제공하기로 한 400억원의 긴급 자금과 자체적인 쇄신 노력으로 당장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마힌드라 그룹으로부터 지원 받기로 한 2300억원은 올해 당장 필요한 긴급 자금이 아니라 향후 3년간 필요한 재원"이라며 "노사 협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금융권에 지원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구노력과 부산 물류센터 매각, 마힌드라의 긴급 자금 400억원을 통해 당장 자금 문제가 있지 않겠지만 신차 미래차 개발 투자 없이는 중장기적인 생존 전략은 불투명합니다.

한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수출처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조차 현대, 기아차에 밀리는 상황에서 신규 투자를 통한 신차 개발에도 차질이 생기면 판매 동력을 이어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장 7월에 만기가 되는 900억원 규모의 산업은행 대출 상환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채권단 등이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뒷받침할 부분이 있는지 협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2009년 법정관리까지 거치면서 힘겹게 생존한 쌍용차가 10년여만에 다시 사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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